'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중간계투로 등판,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불투명해졌다.

김선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나서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면서 3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다.

방어율이 4.96(종전4.95)으로 약간 올라간 김선우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남으로써 당분간 중간 계투로 뛸 것으로 보인다.

선발 스콧 다운스가 3회 6실점하며 4-7로 역전당하자 1사에 주자가 없는 가운데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첫 타자 제이슨 마이클을 삼진, 투수 랜디 울프를 2루 땅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데 이어 4회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를 삼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김선우는 후속타자 플라시도 폴랑코에 좌전안타를 내주고 2사후 짐 토미를 고의사구로 내보낸뒤 팻 버렐에 좌전안타를 맞아 1실점했고 마이크 리버설을 삼진으로 낚아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5회 리키 비들로 교체됐다.

이날 5-10으로 패한 몬트리올은 홈페이지를 통해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 선발투수를 에르난데스-아마스 주니어-숀 힐 순으로 예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