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시대 '건강관리법'] 이틀 쉰다고 잠만 자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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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다.
공기업,금융기관,종업원 1천명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는 1주일에 이틀을 쉬게 됐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달라지고 있다.
휴일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주말 심야극장에서 영화를 보며,늦잠이나 낮잠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됐다.
이처럼 휴일을 즐기다 보면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지나칠 경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주5일 근무에 대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수면 습관을 유지하라=주5일 근무에 대비,수면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써야 한다.
일하는 날이 줄어들면서 평일에 잠을 적게 자는 대신 주말에 이를 보충하려고 하기 쉽다.
평소의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만성 수면부족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낮 동안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 집중이 안되고,식은땀이 나면서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조급증 불안증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근골격계 질환,심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말에 잠을 많이 잔다고 해서 평일의 수면 부족이 완전히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주말에 잠을 오래 자면 몸과 정신의 피로가 쌓이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자꾸 자게 된다.
식사를 몇 끼 굶었을 때 밥을 많이 먹게 되는 것과 같다.
잠을 한꺼번에 많이 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루 7시간30분은 자야 한다=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수면위상(sleep phase)을 교란해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위상이란 하루 중 잠을 자는 시기를 뜻한다.
보통사람은 밤 11시쯤 잠들고 다음날 오전 7시께 일어난다.
하지만 수면위상이 지연된 사람은 밤 1∼2시쯤 잠들고 아침에 깨기가 매우 힘들다.
이를 수면위상 지연증후군이라고 한다.
반대로 수면위상이 너무 빨라지면 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일찍 깨게 된다.
따라서 주중이나 주말에 항상 일정한 시각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7시간30분 정도 자는 게 좋다.
잠을 많이 자도 졸리는 사람들이 있다.
잠을 8시간 이상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에는 졸리고 피곤하다.
밤에 코를 심하게 골고,수면 중에 숨이 자주 멎는 수면무호흡증후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신체와 정신 활동에 장애를 유발하고,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취미생활로 일중독증 탈출해야=주5일 근무제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일 중독증 환자'다.
일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일이 자기실현의 목적에서 벗어나 단순히 '성공의 상징'이거나 '돈벌이의 수단'으로 인식될 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 중독증'이다.
'일 중독증' 환자들은 일이 없거나 줄어들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금단현상을 보인다.
이들은 주5일제가 두렵다.
휴일이나 휴가를 두려워한다.
'일 중독증'은 성취 지향적이고 완벽주의를 고집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이들은 과로로 몸과 마음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더라도 일에서 쉽게 손을 떼지 못해 질병에 걸리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일 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있거나 이미 빠져 있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인생관을 바꾸고 생활태도를 고쳐야 한다.
쉴 때는 충분히 쉬는 게 좋으며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서 건강을 해쳐서는 결코 안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이정권(가정의학과)·홍승봉(신경과) 교수
공기업,금융기관,종업원 1천명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는 1주일에 이틀을 쉬게 됐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달라지고 있다.
휴일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주말 심야극장에서 영화를 보며,늦잠이나 낮잠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됐다.
이처럼 휴일을 즐기다 보면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쉽다.
지나칠 경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주5일 근무에 대비한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수면 습관을 유지하라=주5일 근무에 대비,수면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써야 한다.
일하는 날이 줄어들면서 평일에 잠을 적게 자는 대신 주말에 이를 보충하려고 하기 쉽다.
평소의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만성 수면부족증후군에 빠지게 된다.
낮 동안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 집중이 안되고,식은땀이 나면서 각종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감정 조절이 잘 안되고,조급증 불안증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근골격계 질환,심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말에 잠을 많이 잔다고 해서 평일의 수면 부족이 완전히 보충되는 것은 아니다.
주말에 잠을 오래 자면 몸과 정신의 피로가 쌓이면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자꾸 자게 된다.
식사를 몇 끼 굶었을 때 밥을 많이 먹게 되는 것과 같다.
잠을 한꺼번에 많이 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하루 7시간30분은 자야 한다=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수면위상(sleep phase)을 교란해 불면증 수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위상이란 하루 중 잠을 자는 시기를 뜻한다.
보통사람은 밤 11시쯤 잠들고 다음날 오전 7시께 일어난다.
하지만 수면위상이 지연된 사람은 밤 1∼2시쯤 잠들고 아침에 깨기가 매우 힘들다.
이를 수면위상 지연증후군이라고 한다.
반대로 수면위상이 너무 빨라지면 저녁부터 졸리고 새벽에 일찍 깨게 된다.
따라서 주중이나 주말에 항상 일정한 시각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7시간30분 정도 자는 게 좋다.
잠을 많이 자도 졸리는 사람들이 있다.
잠을 8시간 이상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에는 졸리고 피곤하다.
밤에 코를 심하게 골고,수면 중에 숨이 자주 멎는 수면무호흡증후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신체와 정신 활동에 장애를 유발하고,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취미생활로 일중독증 탈출해야=주5일 근무제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일 중독증 환자'다.
일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일이 자기실현의 목적에서 벗어나 단순히 '성공의 상징'이거나 '돈벌이의 수단'으로 인식될 때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 중독증'이다.
'일 중독증' 환자들은 일이 없거나 줄어들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금단현상을 보인다.
이들은 주5일제가 두렵다.
휴일이나 휴가를 두려워한다.
'일 중독증'은 성취 지향적이고 완벽주의를 고집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이들은 과로로 몸과 마음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더라도 일에서 쉽게 손을 떼지 못해 질병에 걸리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일 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있거나 이미 빠져 있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인생관을 바꾸고 생활태도를 고쳐야 한다.
쉴 때는 충분히 쉬는 게 좋으며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서 건강을 해쳐서는 결코 안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이정권(가정의학과)·홍승봉(신경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