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가 개발한 천연 생약 복합조성물인 '헤모힘'(HemoHIM)이 암 환자의 면역조혈 증진과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부작용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생명공학연구 팀은 최근 원자력병원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헤모힘'을 임상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 '헤모힘'은 암 치료환자의 면역세포(백혈구) 회복 증진과 염증 등 항암치료 부작용 억제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 질환자의 면역조혈기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헤모힘'은 우리 고유의 생약재인 당귀 등 3종을 혼합하고 유효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순수 생약복합조성물로,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헤모힘'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원자력연구소가 기술을 출자하고 한국콜마㈜(사장 윤동한)가 자본을 출자해 설립한 ㈜선바이오텍(SunBioTech)에서 생산 판매한다.

선바이오텍은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2일 과기부,원자력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현판식을 가졌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