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선물시장을 외국자본에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양마쥔 선물 규제 담당국장은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포럼에 참석,"더욱 많은 선물 상품이 중국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들이 중국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중 석유선물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롄 선물거래소는 옥수수 선물거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면화 선물이 지난 6월 정저우선물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양 국장은 "새 선물상품은 물론 증권관련 상품과 금융 파생상품도 차츰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원자재 블랙홀'로 불리는 중국은 국제원자재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위험 회피 수요가 크게 늘어 선물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