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사회발전협의회' 구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이 경제를 나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참여정부가 참여민주주의를 한다면서 협의회를 몇개나 만들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책임은 안지고 주장만 하는 협의체는 국민 불안을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 원내대표가 기업구조와 시장투명성 제고 필요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기업의 투명성 뿐 아니라 심각한 노사분규와 안보불안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으며 한 쪽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장은 "출자규제는 투명성과 관계없는 일이며 정부의 비경제팀 실세들이 경제를 좀 더 중시하고 기업의 피로증을 풀어주는 쪽으로 마인드를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