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속전철 G7이 내년말께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02년 개발완료한 한국형 고속전철 G7의 시제차량을 시속 3백20km의 속도로 시험운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김기환 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장은 "내년초 12만km의 시운전이 끝나면 내년말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형 고속전철은 지난 96년부터 시작된 'G7고속전철기술개발사업'에 따라 지난 2002년 12월 시제차량을 개발,완료했다.

시제차량은 동력차와 동력객차 각각 2량,객차 3량 등 7량으로 편성돼 있다.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 및 차체개발이 이뤄져 국산화율이 92%에 달한다.

최고 속도가 시속 3백50km로 KTX(최고 시속 3백km)보다 더 빠르다.

좌석도 모두 회전식으로 만들어진다.

송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한국형 고속전철은 실험운행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오는 2007년부터 호남고속철도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플로리다 고속전철사업에 입찰참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