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반기 TFT-LCD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로 맥을 못추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52%(2만1천원) 하락한 44만4천원에 마감됐다.

LG필립스LCD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LG전자 역시 5.35%(2천9백원) 주저앉은 5만1천3백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솔LCD도 1.56% 하락하면서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LCD 핵심부품인 CCFL을 생산하는 금호전기 역시 전날 2.52%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3.08% 밀렸다.

서도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인텔의 3분기 실적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이날 아시아 정보기술(IT)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한데다 하반기 이후 제품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LCD 관련주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제 LCD 가격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날 17인치 모니터용 LCD 가격이 지난 5월 3백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6월 2백98달러로 떨어져 올들어 처음 내림세를 보였다며 향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