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도부가 2일 정부 경제팀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인데 정부는 경기지표만 믿고 낙관론에 빠져 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 등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홍 위원장은 "한달 전에 경제부총리와 당정협의를 했을 때 당에서는 '소주가 안 팔릴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고 했는데 부총리는 '2·4분기에는 나아진다'고 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 위원장은 "그러나 올 하반기 경제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경기가 잠깐 좋아졌다 다시 침체하는 '더블딥'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경기예측 실패를 질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