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해저송유관 추진.. 국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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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해저송유관이 인천 앞바다에 건설된다.
인천정유 관계자는 2일 "연말까지 중국 시노켐(SINOCHEM)의 인천정유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인천까지 바다 밑에 30㎞에 이르는 송유용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유공장을 울산과 여수에 둔 다른 정유사들과 달리 인천정유는 정유공장을 수심이 얕아 대형선박이 들어올 수 없는 인천에 두고 있다.
때문에 중동 등지에서 원유를 싣고온 대형 유조선(VLCC)이 남해인 여수 근처에 정박해 작은 배들을 이용,인천까지 원유를 실어나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 정유사에 비해 배럴당 45센트 가량의 추가운송비용을 쓰고 있다고 인천정유는 설명했다.
인천정유의 전신인 한화에너지는 지난 90년대말 인천에서 30㎞ 떨어진 대부도를 원유수송의 중간기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했었다.
대부도에 저유소(원유저장탱크)를 설치한 후 대형 유조선이 대부도 앞바다에 접근하면 파이프로 유조선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이를 다시 해저송유관을 통해 인천서구 원창동 정유공장까지 보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외환위기로 무산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인천정유 관계자는 2일 "연말까지 중국 시노켐(SINOCHEM)의 인천정유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서 인천까지 바다 밑에 30㎞에 이르는 송유용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유공장을 울산과 여수에 둔 다른 정유사들과 달리 인천정유는 정유공장을 수심이 얕아 대형선박이 들어올 수 없는 인천에 두고 있다.
때문에 중동 등지에서 원유를 싣고온 대형 유조선(VLCC)이 남해인 여수 근처에 정박해 작은 배들을 이용,인천까지 원유를 실어나르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 정유사에 비해 배럴당 45센트 가량의 추가운송비용을 쓰고 있다고 인천정유는 설명했다.
인천정유의 전신인 한화에너지는 지난 90년대말 인천에서 30㎞ 떨어진 대부도를 원유수송의 중간기지로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했었다.
대부도에 저유소(원유저장탱크)를 설치한 후 대형 유조선이 대부도 앞바다에 접근하면 파이프로 유조선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이를 다시 해저송유관을 통해 인천서구 원창동 정유공장까지 보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외환위기로 무산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