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향후 장세와 관련,비관론 일색인 증권가에서 유일하게 낙관론을 펴 주목받고 있다.

동원증권이 2일 올 하반기에 전고점(936)을 돌파,98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보고서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850을 올 하반기 고점으로 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원증권은 이날 "3분기까지 700선이 무너지지 않고 지탱된다면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4분기에는 980까지도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세중 선임연구원은 "부채비율이 3백%에 이른 기업이 10% 미만일 정도로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됐고,금융시스템도 안정돼 있다"며 "올해 안에 700선 밑으로 지수가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증시가 금리 인상의 악재를 떨치고 연중 고점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며,4분기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실현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