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대기업 주5일 신풍속.. "이제는 休테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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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에는 프리토킹과 비즈니스영어를 공부하는 '영어완전정복동아리' 등 사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직원 동아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회사측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대형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주40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휴(休)테크 경영'을 본격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직원들의 주말 여가활동을 지원해 자기계발을 돕고,나아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효성은 3일부터 '팀워크 강화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팀별로 주말을 이용,1박2일동안 래프팅 등산 등 여가활동을 하면서 팀워크를 강화하면 일정 비용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9시 영어회화 중국어 토익(TOEIC) 등 6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강사료와 장소를 제공해 직원들은 비용부담없이 어학실력을 늘리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주말을 개인적으로 보내느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회사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1백여 강좌를 운영했던 LG전자도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인사지원그룹 황지수씨는 "주5일제 도입에 따라 토요일 학습 신청자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직원들의 학습열기를 감안해 과정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직원들이 전국의 2백10여개 콘도 호텔 펜션 등을 이용할 때 하루에 5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론 지원금액과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평택사업장의 경우 매년 추첨을 통해 20명의 임직원을 뽑아 자투리땅 1백50평을 주말농장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전력은 직원들이 공연 관람,책 구입 등이나 사내외 레저시설을 이용할 경우 연간 1백만∼1백50만원 한도에서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복지포인트' 제도의 대상과 지원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사업장 주변에 축구장 7면,실내체육관 4개,수영장 3개,인공암벽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회사 내 동호인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정운 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교수는 "직원들의 여가를 회사차원에서 배려해줘야 피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근로와 여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휴경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류시훈·오상헌 기자 redael@hankyung.com
회사측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대형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주40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휴(休)테크 경영'을 본격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직원들의 주말 여가활동을 지원해 자기계발을 돕고,나아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를 위해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효성은 3일부터 '팀워크 강화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팀별로 주말을 이용,1박2일동안 래프팅 등산 등 여가활동을 하면서 팀워크를 강화하면 일정 비용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토요일 9시 영어회화 중국어 토익(TOEIC) 등 6개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강사료와 장소를 제공해 직원들은 비용부담없이 어학실력을 늘리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주말을 개인적으로 보내느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회사 차원에서 자기계발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1백여 강좌를 운영했던 LG전자도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인사지원그룹 황지수씨는 "주5일제 도입에 따라 토요일 학습 신청자가 30% 이상 증가했다"며 "직원들의 학습열기를 감안해 과정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직원들이 전국의 2백10여개 콘도 호텔 펜션 등을 이용할 때 하루에 5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나 앞으론 지원금액과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평택사업장의 경우 매년 추첨을 통해 20명의 임직원을 뽑아 자투리땅 1백50평을 주말농장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전력은 직원들이 공연 관람,책 구입 등이나 사내외 레저시설을 이용할 경우 연간 1백만∼1백50만원 한도에서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복지포인트' 제도의 대상과 지원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사업장 주변에 축구장 7면,실내체육관 4개,수영장 3개,인공암벽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회사 내 동호인 모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정운 명지대 여가정보학과 교수는 "직원들의 여가를 회사차원에서 배려해줘야 피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근로와 여가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휴경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태웅·류시훈·오상헌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