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는 의외의 결과가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1순위 청약 결과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모델하우스를 연 이후 하루 평균 3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1순위에서 미달가구가 나온 게 우선 의외다.

여전히 입지여건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단지로 '쏠림현상'을 보이면서 일부 평형에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쏠림현상은 경쟁률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단지 앞에 중앙공원이 들어서는 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 35A평형(84.68㎡)이 시범단지 가운데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인 게 대표적이다.

특히 월드 35평형은 30평형대에서 처음 4.5베이 평면을 도입한 것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 래미안동탄은 전 평형대에서 고르게 두 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을 기록,눈길을 끌었다.

브랜드파워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1순위 청약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KCC스위첸은 모든 평형에서 미달됐고,롯데건설·대동종건의 다숲캐슬과 한화 꿈에그린,현대산업개발의 동탄 아이파크 등에서도 일부 미달가구가 나오거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