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지역별 개발재료에 따라 명암을 달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스피드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값 차이가 평당 1백72만원에 달하는 용인시와 화성시는 2002년 초까지만 해도 가격차가 평당 5만원에 불과했다.

2002년 초 화성시와 용인시의 아파트 평당가는 각각 4백35만원,4백40만원으로 서로 비슷했지만 현재는 5백35만원,7백7만원으로 벌어져 용인이 훨씬 비싸다.

군포시와 성남시의 경우도 2002년 초 평당가가 각각 5백8만원과 5백20만원으로 12만원밖에 차이나지 않았지만 현재는 6백30만원,7백49만원으로 차이가 1백19만원에 달한다.

특히 수원시와 김포시는 최근 2년6개월 새 아파트값이 서로 역전됐다.

2002년 초 수원시 아파트값은 평당 3백99만원으로 김포시(4백11만원)보다 12만원 낮았지만 현재는 수원시와 김포시가 각각 6백38만원,5백49만원으로 수원시가 평당 89만원이나 높다.

이는 수원시가 지난해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