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2위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은 지난 3일 "브래드 블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 경영전략에 대한 견해차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8월1일까지 새 CEO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버거킹 CEO에 오른 블럼은 경쟁업체인 맥도날드 웬디스 등의 파상 공세에 눌려 전략다운 전략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했다.

경쟁업체들이 건강식 메뉴와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펴는 사이 버거킹은 매출부진으로 수백개 점포의 문을 닫아야 했다.

특히 블럼 CEO가 골드만삭스 베인캐피털 등 주요 투자자들과 경영전략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버거킹은 그동안 심각한 내분을 겪어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