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5일자) 총리도 질타하는 과격 노동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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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리가 최근의 노동운동에 대해 "쟁의 양상이 과하다"며 "70년대나 80년대와 비교하면 이익분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한 것은 옳은 지적이다.
개혁 성향의 이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등 진실로 소외된 근로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대기업근로자 위주로만 이뤄지는 노동운동이 사회적 위화감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임이 분명한 것 같다.
대기업노조의 집단이기주의는 사실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연봉 6천만원을 받는 노조원들이 이도 모자란다며 일단 파업부터 벌이고 보는 행태는 도무지 명분이 없다. 기업이야 피해를 입든 말든,사회야 불안해지든 말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자세는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한미은행의 경우도 인수하는 씨티은행측이 고용보장을 약속하는데도 독립경영과 상장폐지 방침 철회, 임금인상 등을 주장하며 업무를 마비시킨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대기업노조가 무리한 파업과 과도한 임금인상을 되풀이하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이다.
일감이 줄어들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임금인상분을 커버하기 위한 대기업측의 납품가 인하 요구까지 겹쳐져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은 그만큼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노동운동이란 기본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 근로자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최고 대우를 받는 대기업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임금을 더 올리기 위해 가뜩이나 힘든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피해를 강요하고,그 때문에 지지도 받지 못한다면 그 것은 더 이상 노동운동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집단이기주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뿐이다.
요즘 노동계가 노조의 경영참여,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엉뚱한 요구를 남발하는가 하면 심지어 파병반대까지 파업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 보려는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대기업노조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기업들의 재원이 한정된 만큼 대기업근로자들의 양보없이는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노동계 지도자들조차 대기업노조의 양보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나라경제를 생각하는,도덕적 균형감을 갖춘 노동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개혁 성향의 이 총리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등 진실로 소외된 근로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대기업근로자 위주로만 이뤄지는 노동운동이 사회적 위화감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한 때문임이 분명한 것 같다.
대기업노조의 집단이기주의는 사실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연봉 6천만원을 받는 노조원들이 이도 모자란다며 일단 파업부터 벌이고 보는 행태는 도무지 명분이 없다. 기업이야 피해를 입든 말든,사회야 불안해지든 말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자세는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한미은행의 경우도 인수하는 씨티은행측이 고용보장을 약속하는데도 독립경영과 상장폐지 방침 철회, 임금인상 등을 주장하며 업무를 마비시킨 것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대기업노조가 무리한 파업과 과도한 임금인상을 되풀이하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이다.
일감이 줄어들어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임금인상분을 커버하기 위한 대기업측의 납품가 인하 요구까지 겹쳐져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은 그만큼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탓이다.
노동운동이란 기본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 근로자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최고 대우를 받는 대기업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임금을 더 올리기 위해 가뜩이나 힘든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피해를 강요하고,그 때문에 지지도 받지 못한다면 그 것은 더 이상 노동운동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집단이기주의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 뿐이다.
요즘 노동계가 노조의 경영참여,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엉뚱한 요구를 남발하는가 하면 심지어 파병반대까지 파업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 보려는 편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대기업노조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
기업들의 재원이 한정된 만큼 대기업근로자들의 양보없이는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노동계 지도자들조차 대기업노조의 양보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고 나라경제를 생각하는,도덕적 균형감을 갖춘 노동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