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적절한 시기 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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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김한정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때그를 직접 만난 중국 정부의 고위 인사로부터 들은 얘기"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답방에 관해 북한 정부 관계자들의 간헐적인 언급은 있어왔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답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비서관은 이 중국측 고위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뢰할 수 있는고위급 인사"라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 중국측 고위인사에게 "답방을 하게되면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만
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김 비서관은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6.15 4주년 기념 남북 심포지엄과 6.15 관련 각종 언
론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의 답방을 수차례 촉구한 바 있으며, 최근 김 전 대통령
을 만난 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도 김 위원장의 답방을 권유했음을 밝
힌 바 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측은 최근 일부 언론의 `DJ 2차 방북설', `북측 특사 면담설'
등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이 6자회
담 성공에 도움이 되고, 남북관계를 굳건히 하고 또 진전시킬 수 있는 토대라고 생
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비서관은 최근 김 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DJ 북측 특사와 비
밀 회동' 기사를 보도한 한 신문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
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비밀리에 북측과 접촉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남북관계
는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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