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4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 핵을장착할 수 있는 아그니 지대지 미사일의 다른 종류인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사정거리가 700km인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는 동부 오리사의 해안지역에 있는 휠러섬의 이동 발사대에서 이뤄졌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프라납 무케르지 국방장관은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국방 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PTI통신이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파키스탄은 우려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샤히드 후사인 파키스탄 의회 대외관계위원장은 "인도와 파키스탄 둘 다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며 방어를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한 국가의 주권적 권리"라고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국방력을 증강하기 위한 주권적 권리를 가지며 다른 나라에도 똑같은 권리가 허용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두 달 안에 '중대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바네쉬와르<인도>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