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기업 10곳중 4곳 '중국行'..KOTRA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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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기업 10곳중 4곳은 중국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4일 "2004년 해외진출 한국기업 현황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월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 6천6백23개사 가운데 43.6%인 2천8백88개사가 중국으로 몰렸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중 3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는 5백28개사에 달해 기업의 해외 탈출로 국내 일자리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KOTRA 관계자는 "5백28개사가 3백명씩만 고용했다고 계산해도 15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 2002년말 주중한국대사관이 한국 기업의 현지고용을 70만명으로 추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고용은 1백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99년 한 때 연간 1백50개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00년부터는 다시 해마다 2백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법인 형태로 투자한 한국 기업중 80.8%가 중국측 합작파트너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합작형태가 아닌 독자기업 형태로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지역별로 보면 중국 진출 기업중 64.9%인 1천7백33개사가 베이징 텐진 산둥성 등 환발해만 지역에 집중된데다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지역(17.2%) 및 광둥성 등 화남지역(10.3%)까지 합칠 경우 90% 이상이 중국동부 연안지역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진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71.2%로 유럽(25.1%)과 북미(31.3%)보다 크게 높아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생산거점형 투자처로 중국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다음으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1천6백92개(25.6%)로 2위를 기록했고,북미(7백48개,11.3%) 유럽(4백71개,7.1%) 중남미(3백69개,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KOTRA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보면 중국에,중국에서는 동부연안지역에 과도하게 밀집돼 있어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KOTRA는 4일 "2004년 해외진출 한국기업 현황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5월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 6천6백23개사 가운데 43.6%인 2천8백88개사가 중국으로 몰렸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중 3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는 5백28개사에 달해 기업의 해외 탈출로 국내 일자리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KOTRA 관계자는 "5백28개사가 3백명씩만 고용했다고 계산해도 15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 2002년말 주중한국대사관이 한국 기업의 현지고용을 70만명으로 추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고용은 1백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99년 한 때 연간 1백50개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2000년부터는 다시 해마다 2백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법인 형태로 투자한 한국 기업중 80.8%가 중국측 합작파트너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합작형태가 아닌 독자기업 형태로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지역별로 보면 중국 진출 기업중 64.9%인 1천7백33개사가 베이징 텐진 산둥성 등 환발해만 지역에 집중된데다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지역(17.2%) 및 광둥성 등 화남지역(10.3%)까지 합칠 경우 90% 이상이 중국동부 연안지역에 밀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진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비중이 71.2%로 유럽(25.1%)과 북미(31.3%)보다 크게 높아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생산거점형 투자처로 중국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다음으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1천6백92개(25.6%)로 2위를 기록했고,북미(7백48개,11.3%) 유럽(4백71개,7.1%) 중남미(3백69개,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KOTRA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보면 중국에,중국에서는 동부연안지역에 과도하게 밀집돼 있어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