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가 공기업 입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기출 문제 등 방대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공기업 관련 정보 중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만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게 온라인 카페의 장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것이 다음 카페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cafe.daum.net/publiccom)이다.

현재 카페 회원수만 6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공기업 입사를 노리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모든 공기업의 채용 공고와 전형 절차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공기업별 시험 유형과 특징은 물론 △면접 방식 △연도별 기출 문제 △교재 소개 등도 회원들간 정보 공유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공기업 취업 준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을 위한 '초보자 가이드' 항목에서는 공기업 입사와 관련한 각종 궁금증을 알기쉽게 풀어준다.

무엇보다 목표가 같은 사람들과 지식과 시험 정보를 교환하는 스터디 그룹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시판이 따로 마련돼 있어 '발품'을 팔며 스터디 구성원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 관계자는 "공기업 논술시험의 효과적인 대비를 위해서는 스터디를 구성해 같이 써보고 서로 지적해주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