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서림은 영어사전의 대명사인 '엣센스' 사전을 만든 출판사로 79년 문을 닫은 민중서관이 그 전신이다.

민중서림의 김철환 사장은 민중서관이 발행하던 양질의 사전이 전부 사라지게 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민중서관의 사서류를 인수했고 79년 3월 민중서림이라는 새로운 상호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민중서림은 엣센스 국어,영어,독일어,일본어,프랑스어 등 다양한 사전을 펴내고 있다.

-처음 사전 출판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는.

"민중서관을 인수하면서 사전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갖췄고 당시 온 국민이 올바른 언어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사전 출판을 시도하게 됐다."

-엣센스라는 브랜드가 갖는 의미는.

"엣센스란 브랜드는 '정수' 또는 '알짜배기'란 뜻으로 71년 영한사전을 대폭 개정하면서 이전에 사용했던 '포켓'이란 브랜드를 대치한 것이다. 엣센스란 브랜드를 사용한 이후 사전의 판매량이 과거에 비해 훨씬 늘어났고 편집과 개정 작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자할 수 있었다. 애초에 영한사전에만 사용하던 엣센스란 브랜드를 국어,한영,일한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독자들이 민중서림하면 '엣센스'라는 개념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엣센스가 타사제품보다 뛰어난 점은.

"민중서림은 사전 편집진용을 상시 갖추고 있어 내용을 알차게 꾸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해외 신문이나 잡지 등을 계속 섭렵해 중요한 신어(新語)가 등장하면 즉각 다음판에 그 내용을 반영한다. 또 타사보다 제품의 구색이 다양하다. 독자들의 성향에 맞춰 사전도 소형·중형·대형 등 여러 종류를 발간하고 있으며 취급하는 언어의 수도 타사보다 많다."

-향후 사업 방향은.

"앞으로 '엣센스'라는 브랜드로 러시아어 등 다양한 사전을 펴낼 예정이고 기존에 발간된 모든 사전도 개정주기를 단축해 항상 새 사전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보기술산업 관련 신사업도 구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