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들은 대회기간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마지막 챔피언조에 속할 경우 더욱 잠을 못잔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사람은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해 다음날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들도 라운드를 앞두고 있으면 너무 설렌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또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라운드했다가 실력발휘를 못한다.

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잘 자는 방법도 나름대로 연구해 두면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운드는 첫 3개홀과 마지막 3개홀이 가장 중요하다.

승부는 이 6개홀에서 결정난다.

이 6개홀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다.

안전위주로 가느냐,공격적으로 가느냐는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컨디션이 좋으면 공격적으로 나가고,컨디션이 나쁘면 지키는 골프로 가야 한다.

이는 오로지 자신만이 판단할 수 있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자신을 컨트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베스트 스코어를 내고 있다가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는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나오는 단적인 예다.

골프는 매우 예민해서 버디를 하거나 더블보기 이상을 하면 흥분되게 마련이다.

이 때는 다음 홀 티샷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페어웨이를 놓치거나 OB를 내면 흥분상태가 지속되면서 또다시 미스샷이 나오게 된다.

오랜 경험으로 볼때 지어진 지 오래된 골프장들은 그린을 오버하면 좋지 않다.

대부분 내리막 샷을 해야 하고 러프에 빠질 위험이 많다.

그래서 짧은게 차라리 낫다.

또 퍼팅할 때 홀을 지나치게 쳐야 홀인확률이 높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 지나가게 칠 수도 있는게 골프다.

즉 볼을 홀에 넣지 않는게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볼이 홀을 지나치면 짧았을 경우보다 3퍼트할 확률이 두배 이상이 높아진다.

홀을 지나치지 않으면 이전에 봤던 라인에서 다시 한번 치게 돼 편안한 상태에서 퍼팅하게 된다.

그러나 홀을 지나치면 다시 한번 라인을 체크해야 하고 정반대의 퍼팅을 해야 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