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한국 경제가 1990년대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5일 씨티는 '한국증시 전략' 자료에서 투자자들간에 한국이 중소기업대출 문제로 1990년대초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업종 재무구조에 대한 리스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은행업종은 장부 가치상으로는 17%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

또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은행들이 대출에 인색해지면서 내수경기 부진이 내년 상반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내수 침체 지속,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자산가격 하락등 부정적 소식들이 은행업종 주가에 부담을 주겠지만 내년 내수회복과 수익개선에 대비하는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

리스크가 가장 낮은 은행으로 국민은행을 꼽은 가운데 하나은행은 주가하락 리스크가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