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측이 인천에 컨테이너터미널을 둔 것은 부산항에서 처리되던 수도권화물을 흡수하고 중국과 북한에 대한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

PSA의 주무기는 CITOS(항만운영시스템).

이 시스템은 중앙통제컴퓨터와 항만의 구석구석을 유무선으로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은 정보통신망이다.

즉 화주와 선사 모두가 화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선적, 하역되고 어디로 운송되며 작업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컴퓨터를 통해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화물이동 시간과 장비, 인력을 쉽게 계산할 수도 있다.

ICT는 이런 서비스로 선사와 물동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황선범 부장은 "칭다오 다롄 등 북중국을 기항하는 선박들도 우리 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또 다른 항만에 비해 선박 입출항 시간이 빠르고 화물처리가 보다 신속한 것도 특징.

또 갑문식 항구에 비해 항만경비가 약 50% 절감되고 시간도 절약돼 경쟁력이 있다는 것.

이 회사 황 부장은 "인천항에 비해 선박 입출항이 평균 13시간 정도 절약되며 수도권 화주들이 이 컨부두를 이용할 경우 컨테이너 1개당 평균 22만여원이 절감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과의 유리한 지정학적 이점과 미주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항로를 보유한 선사 확보가 가능해 부산, 광양항과 겨룰 만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