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태국은 5일 2010년까지 농산물과 공업제품의 수입관세를 철폐키로 하는 내용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이날 존 하워드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에 서명했다.

양국의 FTA 체결은 2002년 5월 FTA 협상을 개시한 지 26개월만으로,양국 의회 비준을 거쳐 내년 1월1일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는 내년부터 태국산 과일 야채 자동차 등 5천여개 품목의 관세를 철폐,무관세율을 83%로 높인다.

또 태국은 호주산 연료 화학제품 등 수입품목의 50%를 무관세화한다.

2010년까지 양국간 무역의 약 95%까지 관세를 철폐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이 선진국과 FTA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며,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호주와의 FTA 체결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번째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