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중소규모 학원들이 수강료를 몰래 인상해 받다가 교육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학원가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달 19일까지 1천2백51개 학원에서 9백53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지나치게 높은 수강료를 받은 경우가 전체의 25.4%인 2백4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사의 채용과 해임 때 지역교육청에 통보하지 않은 사례가 11.3%(1백8건), 필요한 장부를 비치하지 않은 경우가 11.0%(1백5건)로 뒤를 이었다.

밤 10시 이후의 심야수업을 벌이다 적발된 경우도 9.4%(90건)에 달했다.

수강료는 학원장이 제출하면 지역교육청 산하 수강료조정위원회가 소비자물가지수 등을 감안해 받아들이지만 지나치게 큰 폭으로 인상했을 때는 적정 수준으로 인하토록 유도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