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코너] '골프 대디'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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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US여자오픈이 열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하들리의 오차드골프장.20명 넘게 출전한 한국선수들이 코스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거기에 일부 선수들은 아버지가 따라다니는 진풍경을 다시 연출했다.
현지에서 '골프 대디(Daddy)'로 불리는 이들은 연습그린은 물론 드라이빙레인지에서도 선수들 곁에 붙어서 '지도'에 열을 올렸다.
골프 대디의 '원조'격인 박준철씨도 이번 US오픈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샷 난조로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를 돕기 위해서였다.
박세리에게는 코치 톰 크리비가 있고,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명캐디 콜린 칸이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를 키워온 아버지가 직접 봐야 부진의 원인을 알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박씨가 급히 미국으로 건너왔다.
김미현 선수는 가족 모두가 함께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모와 오빠부부가 매니저겸 코치 역할을 한다.
2부 투어격인 퓨처스투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경은 이미나 이선화 등 대부분 한국선수들의 코치 겸 캐디는 아버지다.
미국 골프투어에서 지금까지는 '아버지 코치'가 어느정도 통해 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20명이 넘는 한국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지금 '아버지 코치'가 바람직한 지는 생각해볼 때가 됐다.
지나친 관심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퓨처스투어에서 한 한국선수의 아버지가 딸을 구타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미 LPGA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숲속에 들어간 볼을 모 선수 아버지가 몰래 빼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번 US여자오픈 대회장에서 만난 한 한국선수의 아버지는 "자녀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전문 코치에게 맡겨야 한다.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배운 선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하들리=한은구 문화부 기자 tohan@hankyung.com
거기에 일부 선수들은 아버지가 따라다니는 진풍경을 다시 연출했다.
현지에서 '골프 대디(Daddy)'로 불리는 이들은 연습그린은 물론 드라이빙레인지에서도 선수들 곁에 붙어서 '지도'에 열을 올렸다.
골프 대디의 '원조'격인 박준철씨도 이번 US오픈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샷 난조로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를 돕기 위해서였다.
박세리에게는 코치 톰 크리비가 있고,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명캐디 콜린 칸이 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를 키워온 아버지가 직접 봐야 부진의 원인을 알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박씨가 급히 미국으로 건너왔다.
김미현 선수는 가족 모두가 함께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모와 오빠부부가 매니저겸 코치 역할을 한다.
2부 투어격인 퓨처스투어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경은 이미나 이선화 등 대부분 한국선수들의 코치 겸 캐디는 아버지다.
미국 골프투어에서 지금까지는 '아버지 코치'가 어느정도 통해 온게 사실이다.
그러나 20명이 넘는 한국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지금 '아버지 코치'가 바람직한 지는 생각해볼 때가 됐다.
지나친 관심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퓨처스투어에서 한 한국선수의 아버지가 딸을 구타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미 LPGA에서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숲속에 들어간 볼을 모 선수 아버지가 몰래 빼냈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이번 US여자오픈 대회장에서 만난 한 한국선수의 아버지는 "자녀가 어느정도 성장하면 전문 코치에게 맡겨야 한다.
아버지에게 모든 것을 배운 선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하들리=한은구 문화부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