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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LNG船 수주 '싹쓸이'..조선업계, 船型 전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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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 고부가 선박인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대규모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

    업계는 향후 발주될 LNG선도 '싹쓸이'한다는 계획에 따라 선형을 변경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등 LNG 수주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들어 5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발주된 LNG선 30척 가운데 20척을 수주했다.

    66.7%의 점유율이다.

    이들 3사는 7월 현재까지 9척을 추가로 수주,올해 수주물량을 29척으로 늘렸다.

    금액으로 따지면 50억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 기준으로 1.5배 더 늘어난 것이다.

    ◆세계 LNG선 시장 싹쓸이

    대우조선해양은 5일 LNG선 4척과 유조선 2척을 약 8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캐나다 TK사로부터 따낸 15만㎥급 LNG선 3척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발주로 주목을 끌어온 엑슨모빌 프로젝트 물량이다.

    이 선박은 2007년 2·4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는 이번 수주로 지난달 그리스 마란가스로부터 수주한 4척을 포함해 엑슨모빌 프로젝트 상반기 물량 8척 가운데 7척을 쓸어 담았다.

    삼성중공업도 상반기 중 9척의 LNG선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과 맞먹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간 LNG선 수주가 없었던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7척을 따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엑슨모빌 프로젝트의 나머지 20척 물량도 대부분 국내업체 몫이 되리라는 게 조선업계의 전망이다.

    ◆선형 변경

    현대중공업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모스형' LNG선 생산을 잠정중단하고 '멤브레인형' 선박 건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LNG를 저장하는 탱크를 공 모양으로 만든 모스형은 안전성이 뛰어난 반면 선박의 크기를 다양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탱크를 상자형으로 만든 멤브레인형은 선주사 요구대로 선박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모스형보다 값이 싸 요즘 대부분 선사가 멤브레인형을 발주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모스형 1척을 마지막으로 2년간 LNG선 수주가 없었던 현대중공업은 선종 변경에 힘입어 올들어 7척을 수주했다.

    이 회사 민계식 부회장은 "모스형에 배타적 기술독점사용권한을 갖고 있는데 안주하느라 LNG선 수주가 부진했다"며 앞으로 멤브레인형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임을 시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인력 1천여명을 울산조선소에 배치해 LNG선 생산방식에 대한 교육에 나서는 등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

    조선업계는 이와 함께 생산공정의 병목현상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LNG선은 일반 선박과 달리 도크공정 이후 암벽에 고정시켜 작업하는 후공정 기간이 5개월이상 걸려 암벽설비 등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간 6척인 건조능력을 9척으로 늘리고 현대삼호중공업도 3척의 건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연간 8척인 건조능력을 12척으로,삼성중공업은 7척에서 9척으로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 3사는 이와 함께 LNG선 전용 크레인과 알루미늄(현대중공업) 니켈(대우조선해양) 스테인리스(삼성중공업)등 업체별로 각각 다른 탱크 제작방식에 맞는 용접 설비 및 인력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싹쓸이 전략에 나섬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5∼25%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LNG선 세계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70% 가까이 수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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