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우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장(56ㆍ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은 1위 후보지를 최종 입지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 80명이 평가한 내용인 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유효하다"고 말해 사실상 공주ㆍ연기지구가 신행정수도 최종 입지로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앞으로 공청회와 관계부처협의 등에서 2위 후보지가 최종 입지로 부상할 수 있나.

"9개 지역에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체로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가 존중될 것으로 본다."

-1ㆍ2위간의 점수차는 큰 것이라고 볼 수 있나.

"1ㆍ2위간 점수차는 9점 정도다.

이는 후보지간 차이를 구획할 수있는 점수다."

-낮은 점수를 받은 지역의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

"기초자료 현지실사 전문지식 등을 통해 평가한 만큼 후보지별 특성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5개 기본 평가항목 점수외에 20개 세부 평가항목 점수도 공개해야 하지 않나.

"세부 항목 평가 결과까지 공개하면 평가에 참여하신 분들의 개인성향까지 드러날 수 있다.

5개 기본 평가항목 공개로도 충분한 것으로 본다."

-국민적 합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행정수도 후보지 선정 및 평가일정은 1년 전 약속한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추진위원회와 평가위원단의 역할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