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이래 본토 중국으로부터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만과 "사실상 군사동맹관계"를 맺어왔다고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상하이 푸단대학의 저명한 학자 우신보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우 교수는 이 신문에 낸 칼럼을 통해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미국-대만간공식적 교류의 수준과 빈도는 특히 군사관계에서 크게 높아져 왔다"며 "양국간 군사적 통합강화는 사실상 군사동맹관계가 형성돼 왔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가 대만문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최근 움직임은 (중국으로선) "수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점점 더애매하고 공허한 것"이 되고 있다고 그는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아닌 중국이 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중국이 대만 독립주의자들에게 "실질적 경고"를 보내기 위해 올해연도 사상 최대 군사훈련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