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고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우량 IT(정보기술)주를 주목하라.'

동양종금증권은 5일 LCD·휴대폰 관련 우량주 가운데 반등탄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에이스디지텍 국제엘렉트릭코리아 아모텍 이라이콤 파인디앤씨 우리조명 에쎌텍 등 7개 종목을 꼽았다.

이들은 △직전 고점 대비 주가하락률이 20% 이상이고 △직전 저점 대비 상승률이 직전 고점 대비 하락률을 넘지 않으면서 △올해 EPS(주당순이익)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주가조정 때 5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이들은 대형주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부담이 적고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부품업체 가운데에선 아모텍이 눈길을 끈다.

기존 사업인 칩바리스터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고 신규사업인 고주파용 안테나와 세탁기용 모터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CD 관련주 중에선 이라이콤 파인디앤씨 우리조명 에쎌텍 등이 저평가 종목으로 지목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점유율이 40%인 이라이콤은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9백40억원,영업이익은 2백50% 급증한 70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이날 주가는 2백50원(8.22%) 오른 3천2백90원으로 마감했다.

LCD용 램프리플렉터(Lamp Reflector)와 톱섀시(Top Chassis)를 생산하는 파인디앤씨도 주력제품의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2백40원(3.19%) 오른 7천7백70원으로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조명도 자회사인 우리ETI의 CCFL(냉음극 형광램프) 매출 호조로 올해 지분법 평가 때 재미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올 예상 매출은 전년보다 38.6% 늘어난 8백40억원,영업이익은 25.8% 증가한 1백7억원으로 추정된다.

LCD용 이송장비인 로딩·언로딩 시스템을 공급하는 에쎌텍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LCD 소재업체인 에이스디지텍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오창공장에서 TFT-LCD용 편광필름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국제엘렉트릭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