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에 첫 시립 수목원이 조성된다.

또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는 '소풍'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도심생활권 녹지개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구로구 항동 10의 1 일대 5만1천여평 부지에 자연탐방로 생태숲 생태연못 휴게광장 등을 갖춘 '항동수목원(가칭)'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우선 2006년 12월까지 3만여평 부지에 5백여종의 나무와 식물을 심어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08년까지 나머지 2만1천여평 부지에 초지식물원과 테마식물원 등의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중랑구 망우동 산30의 7 일대(3만8천여평)에 소풍을 테마로 한 '소풍공원'을 조성, 가족단위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2006년 상반기까지 우선 개발되는 1만2천여평 부지에는 생태습지원 가족피크닉장 맨발건강원 등이 마련되고, 나머지 1만6천평에는 2008년까지 서바이벌게임장 생태숲 숲관찰로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소풍공원 내에 1천3백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맨발건강원은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황토길, 대나무길, 자갈길, 잔디밭, 세족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