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060570)의 엠피맨닷컴 단독 인수로 증권가에서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MP3 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그동안 MP3 업계는 엠피맨닷컴을 특정업체가 단독 인수할 경우 MP3 원천기술이라는 특허권 분쟁 부작용을 우려, MP3 연합컨소시엄인 KPAC(한국포터블 오디오 기기협회) 산하 16개사 공동인수를 추진해 왔었습니다.

실제로 코스닥등록기업인 거원시스템(05600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엠피맨닷컴과 MP3 원천기술 특허 기술과 관련 5년간 로열티 지급계약을 맺었습니다.

레인콤이 엠피맨닷컴을 단독 인수함에 따라 MP3 원천기술 특허료 논란은 동종업계의 잠복된 현안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업계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레인콤 관계자는 " 미묘한 사안이라 뭐라 말할수 없지만 엠피맨 닷컴이 갖고 있는 MP3 원천기술 특허권을 방어적으로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엠피맨닷컴은 MP3P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회사로, 한국 미국 중국등 3개국에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동원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엠피맨닷컴 인수는 특허와 관련된 손해배상 등 잠재적인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고 현대증권도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엠피맨닷컴의 지분 인수로 'MPEG방식을 이용한 휴대용 음향재생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인수받게 돼, 향후 특허권과 관련된 분쟁 우려감을 해소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인환기자 i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