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간 경춘선 열차편이 최근 무궁화 열차로 교체되면서 운행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용객들의 불만과 관련, 철도청이 오는 15일부터 정차역을 일부 조정해 운행한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철도청은 현재 대부분의 역에서 정차하던 방식에서 이용객들이 많은 시간대에는 5개 역에서만 정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행선 7편과 하행선 6편은 남춘천역을 비롯해 강촌역, 가평역, 청평역, 대성리역에서만 정차하게 돼 대다수 역에서 정차하면서 2시간씩 걸리던 운행시간이 20여분 가량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무궁화호로 교체되면서 줄어든 출.퇴근대 2편을 다시 늘려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관해서는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당분간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춘천 이용객들은 철도청이 지난 4월 1일부터 통일호와 무궁화호가 함께운행되던 열차를 모두 무궁화호로 교체하면서 2천800원이던 통일호 요금이 결과적으로 무궁화호 요금인 4천700원으로 늘어났으나 운행시간은 더 걸린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