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선전화 판매,KTF 무선 재판매(이동통신 가입자 모집 대행) 등 상품판매를 담당하는 영업부문 아웃소싱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KT 고위 관계자는 6일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와 위탁영업계약을 맺는 전문유통채널과 통신설계사 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통신위원회가 비영업직은 KTF 무선 재판매를 할 수 없다는 지침을 통보해왔다"며 "지침을 지키다보면 영업직원 4천여명만 판매를 담당하게 되는 문제가 있어 이런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의 전문유통채널은 이동통신사 대리점과는 달리 오피스텔 등에서 텔레마케팅을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본사와 위탁계약을 맺어 판매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통신설계사 인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전문유통채널과 통신설계사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더라도 기업영업,공공영업,영업지원 및 관리 등의 기능은 본사에 그대로 둘 계획"이라며 "영업부문 아웃소싱이 확대되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