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1월중 담뱃값이 5백원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오는 10월 담뱃값을 5백원 인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물가상황을 고려, 인상시기를 11월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복지부는 내년 7월에도 담뱃값을 추가로 5백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분의 50%는 암 검진 및 치료ㆍ관리와 금연지원 등 국민 건강증진 사업에, 나머지 50%는 지방 균형발전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의 열린우리당 간사인 이기우 의원은 "담뱃값 인상은 서민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물가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줄 것을 정부측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재정경제부와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원칙에는 의견을 모았으나 물가부담 등을 감안,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협의해 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