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침체로 아파트값 '부익부 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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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20평형대 소형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법원경매 및 새로 입주하는 소형 아파트 가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대형 아파트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경기부진으로 소형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이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대기업은 현금이 넘쳐나고 중소기업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양극화 현상과 닮은 꼴"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아파트 찬밥신세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이상 아파트보다 10∼20평형대 아파트 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중개업소마다 소형아파트 급매물도 넘쳐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아파트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져 소형평형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1가구 다주택 보유자들이 양도세 및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소형 아파트를 우선 팔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소형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4∼26평형으로 구성된 개포동 대치·대청아파트는 올들어 8천만원이 하락했다.
14평형은 지난해 9월 분당선 개통을 계기로 2억4천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올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들어 1억8천만원선까지 가격이 밀렸다.
3억2천만원을 호가하던 17평형도 2억4천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가격 추이도 마찬가지다.
목동13단지 20평형은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8천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3억5천만원을 호가했던 20평형은 현재 2억7천만∼2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고 4억2천만원까지 거래됐던 27평형은 최근 3억8천만∼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45평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8억7천만∼9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법원경매 및 신규 입주단지의 소형 아파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매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에 따르면 최근 경매로 나오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한두 차례 유찰되면서 낙찰가율도 떨어지는 추세다.
◆대형평형은 요지부동
이에 반해 10억원이 넘는 강남권 40평형대 이상 아파트 가격은 꿈쩍도 않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소형평형 의무 건립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가 한창인 강남 논현동 동양파라곤 58평형의 경우 12억5천만∼1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분양가에 비해 웃돈이 4억5천만∼6억원가량 붙은 셈이다.
78평형 아파트는 19억원에도 매물이 많지 않다.
대치·대청 인근 개포 LG자이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48평형이 12억∼13억원,61평형은 15억∼1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형평형인 61평형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이런 현상은 법원경매 및 새로 입주하는 소형 아파트 가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대형 아파트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그야말로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경기부진으로 소형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며 "이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대기업은 현금이 넘쳐나고 중소기업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양극화 현상과 닮은 꼴"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아파트 찬밥신세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이상 아파트보다 10∼20평형대 아파트 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중개업소마다 소형아파트 급매물도 넘쳐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의 아파트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져 소형평형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1가구 다주택 보유자들이 양도세 및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소형 아파트를 우선 팔고 있는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소형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4∼26평형으로 구성된 개포동 대치·대청아파트는 올들어 8천만원이 하락했다.
14평형은 지난해 9월 분당선 개통을 계기로 2억4천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올들어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들어 1억8천만원선까지 가격이 밀렸다.
3억2천만원을 호가하던 17평형도 2억4천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가격 추이도 마찬가지다.
목동13단지 20평형은 지난해 최고가에 비해 8천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3억5천만원을 호가했던 20평형은 현재 2억7천만∼2억8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고 4억2천만원까지 거래됐던 27평형은 최근 3억8천만∼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45평형은 지난해와 비슷한 8억7천만∼9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법원경매 및 신규 입주단지의 소형 아파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매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에 따르면 최근 경매로 나오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한두 차례 유찰되면서 낙찰가율도 떨어지는 추세다.
◆대형평형은 요지부동
이에 반해 10억원이 넘는 강남권 40평형대 이상 아파트 가격은 꿈쩍도 않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소형평형 의무 건립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가 한창인 강남 논현동 동양파라곤 58평형의 경우 12억5천만∼1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분양가에 비해 웃돈이 4억5천만∼6억원가량 붙은 셈이다.
78평형 아파트는 19억원에도 매물이 많지 않다.
대치·대청 인근 개포 LG자이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48평형이 12억∼13억원,61평형은 15억∼17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입주가 시작되면서 대형평형인 61평형은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