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철강 소재 분야 독일 최대 기업인 티센크루프사가 이르면 이달 중 1천만달러를 투자, 경기도에 반도체 부품공장을 세운다.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유럽투자유치단이 5일 오전(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티센크루프사의 아히러 회장과 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티센크루프사는 이르면 이달 중 평택 포승공단 내 3천여평 부지에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티센크루프사가 생산할 반도체 소재는 국내 업체들이 현재 일본 및 유럽에서 90% 이상 수입하는 것이어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티센크루프사는 철강 승강기 자동차부품 등 기간산업과 반도체 소재분야의 독일 최대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약 52조8천억원에 달한다.

세계 70여개국에서 19만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티센메탈즈(매출 3백30억원)와 티센크루프동양에레베이터 등 2개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