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 ‥ 사고 또 사고 ‥ 주가 살리기 안간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기 주식을 장내에서 대량 매수,최대주주 지분율이 80%를 넘어서는 "최대주주 지분 과잉"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주가 방어를 위해 최대주주 본인이 직접 나서거나 계열사 등이 지분 매입에 동원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현금을 풍부히 보유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가 방어 위한 '고육지책'
실적이 양호한 중소형주이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어섰는데도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은 남성 유화증권 신흥 디피아이 대동 세아홀딩스 등 6개에 달했다.
서흥캅셀 한국내화 등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70%에 육박했으며,신무림제지 동일고무벨트 등은 60%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남성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지난해 말 79.78%에서 올 6월말 현재 80.83%로 높아졌다.
지분의 40%에 달하고 있는 자사주를 '경영권 및 주가안정'을 이유로 추가 매입,유동주식수가 급격히 줄었다.
동일고무벨트는 올들어 주가가 정체 상태를 보이자 최대주주가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는 대표적 사례다.
올초 57.24%였던 지분율이 이날 현재 61.13%까지 올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2천원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여 대주주가 주가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보다는 주식매수 주력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들이란 점이다.
부채비율 50% 이하인 기업이 대부분이고 유보율은 1천%를 상회한다.
하지만 주가는 올들어 요지부동이다.
서흥캅셀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24.4%에 불과하고 유보율은 1천2백%를 넘어설 정도로 재무구조가 좋고 올 실적도 양호하지만 주가는 올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초 6천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7월 들어 4천원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엔 상장주식의 5%인 30만주를 소각하는 결정을 했다.
서흥캅셀 관계자는 "회사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주가가 떨어져 방어에 나섰다"며 "최대주주 지분이 높지만 주가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흥캅셀 측은 대규모 투자가 이미 완료된 만큼 주가 하락시 추가로 최대주주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우량주의 최대주주가 주가 방어를 위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주식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어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금은 남아돌고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회사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유동주식은 점점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주가 방어를 위해 최대주주 본인이 직접 나서거나 계열사 등이 지분 매입에 동원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현금을 풍부히 보유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최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가 방어 위한 '고육지책'
실적이 양호한 중소형주이면서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70%를 넘어섰는데도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기업은 남성 유화증권 신흥 디피아이 대동 세아홀딩스 등 6개에 달했다.
서흥캅셀 한국내화 등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70%에 육박했으며,신무림제지 동일고무벨트 등은 60%를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남성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지난해 말 79.78%에서 올 6월말 현재 80.83%로 높아졌다.
지분의 40%에 달하고 있는 자사주를 '경영권 및 주가안정'을 이유로 추가 매입,유동주식수가 급격히 줄었다.
동일고무벨트는 올들어 주가가 정체 상태를 보이자 최대주주가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는 대표적 사례다.
올초 57.24%였던 지분율이 이날 현재 61.13%까지 올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2천원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여 대주주가 주가 방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보다는 주식매수 주력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들이란 점이다.
부채비율 50% 이하인 기업이 대부분이고 유보율은 1천%를 상회한다.
하지만 주가는 올들어 요지부동이다.
서흥캅셀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24.4%에 불과하고 유보율은 1천2백%를 넘어설 정도로 재무구조가 좋고 올 실적도 양호하지만 주가는 올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초 6천원을 넘나들던 주가는 7월 들어 4천원대로 추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엔 상장주식의 5%인 30만주를 소각하는 결정을 했다.
서흥캅셀 관계자는 "회사 펀더멘털이 좋은데도 주가가 떨어져 방어에 나섰다"며 "최대주주 지분이 높지만 주가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흥캅셀 측은 대규모 투자가 이미 완료된 만큼 주가 하락시 추가로 최대주주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우량주의 최대주주가 주가 방어를 위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주식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어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현금은 남아돌고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회사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주식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유동주식은 점점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