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전체 이사 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외이사를 선임, 투명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적당한 사외이사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백2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6일 발표한 '경영투명성 관련 제도의 도입실태와 제도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기업들은 업체당 평균 3.71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3.71명은 이들 기업 전체의 평균 이사 수 8.03명의 46.2%에 해당한다.

이는 또 전체 상장법인 6백75개사의 업체당 평균 사외이사 수 2.22명보다 높은 것으로 대기업들이 정부의 투명경영 제고정책에 적극 호응,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사외이사 선임과 사외이사제도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답했다.

사외이사의 선임에 대해선 '적격 후보자 물색 곤란'(42.9%)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