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6일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51·노스캐롤라이나)을 러닝메이트(부통령후보)로 지명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러닝메이트로 에드워즈 의원을 지명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유세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막판까지 케리 후보와 승부를 겨뤘던 에드워즈 의원은 젊고 참신한 이미지로 케리 후보의 약점을 보완하며 대선운동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유력한 러닝메이트로 거론돼 왔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도 더 극우보수적인 이미지의 딕 체니 부통령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즈 의원의 민주당 부통령후보 지명으로 정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체니 교체론'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부통령후보는 막판까지도 케리 후보가 의중을 드러내지 않아 예측을 불허했다.

에드워즈 의원과 함께 톰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딕 게파트 미주리 하원의원 등이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에드워즈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지 5년도 채 안된 신인으로 입지전적 인물이다.

청중을 휘어잡는 언변이 뛰어나며 안보외교분야에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