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2003년 3월 대규모 가격할인 전략을 선보이면서 할인점 업계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지속적인 가격투자정책과 연간 26회,3백65일 진행되는 적극적인 판촉행사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구매액의 0.5∼0.75%를 마일리지로 되돌려주는 패밀리카드제도를 무기로 가장 싼 할인점을 외치고 있다.

◆3백65일 프러모션

할인점 빅3 업체들은 보통 2주에 한번씩 연간 26회 정도 판촉행사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마케팅 부문 도성환 상무는 "홈플러스의 1회 행사기간은 2주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3백65일 판촉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프러모션 전담팀에 고객조사 파트까지 신설해 조직을 강화했다.

조직을 강화해 과거 프러모션 행사를 세밀히 분석하는 한편 고객동향을 파악해 이 결과를 토대로 1년치 계획을 미리 짜 두는 등 치밀한 판촉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즌별 인기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폭을 잡고 전단을 발행한다.

홈플러스는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간 전국 30개점에서 '대한민국 1백대 인기상품 50% 절반 가격전'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농·수·축산물과 가정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비롯해 장마용품 바캉스용품 해충퇴치용품 위생용품 등 여름필수용품을 총망라한 인기상품 2백가지를 평균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다.

또한 '신사의류 50%+10% 추가세일전'을 오는 11일까지 마련해 파크랜드 지오투 솔루스 등 남성정장 브랜드를 50% 할인한 가격에 추가로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밖에 '나이키 제품 20% 할인' '필라속옷 30% 할인' '어린이 커트 5천원 균일가전'도 함께 벌이고 있다.

◆가격투자정책

지난 2003년 3월 홈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가격투자를 단행한다는 발표로 할인점 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백화점 방식의 '일시적 세일'로 이해되었던 할인점 가격행사에 최초로 '상시 할인'의 성격을 넣은 파격적인 제도였기 때문.이후 시행 1년 6개월째에 들어선 홈플러스의 가격투자제도는 현재까지 모두 2천8백여개의 인기상품 가격을 초저가에 판매토록 해 홈플러스의 이미지를 고객 마음 한 가운데 심는 데 기여했다.

홈플러스는 마케팅 부문 내에 가격만 전담하는 프라이스팀을 별도로 두고 상시적으로 경쟁사 가격을 모니터링,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해 가는 상품의 최저 가격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