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가이드] 선물ㆍ옵션 ABC : 선물의 매력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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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선물 투자는 거래목적에 따라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보유 중인 현물주식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hedge)거래, 시세변동에 따른 차익을 겨냥한 투기거래, 현물과 연계한 차익거래 등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유형은 대부분 투기거래다.
투기거래는 적은 돈으로 '손쉽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손해를 볼 때는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갖는다.
바로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투기거래가 어떤 속성을 갖는지는 동일 금액으로 현물주식과 선물에 투자했을 때의 손익을 비교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예컨대 KOSPI200지수(현물주식)의 상승을 예상한 A투자자가 보유자금 7천5백만원(증거금)으로 주가지수 선물 10계약을 매수하고, B투자자는 7천5백만원으로 KOSPI200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샀다고 가정하자.
현재 선물가격은 100포인트라고 치자.
KOSPI200지수가 5% 상승할 경우 A투자자의 수익은 지수차 5(105-100)에 계약당 단위 50만원과 10계약을 곱한 2천5백만원이다.
수익률은 33%.
반면 현물주식에 투자한 B씨의 수익은 KOSPI200지수 상승률 5%인 3백75만원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했더라도 선물에 투자한 A씨의 수익률이 B씨보다 7배가량 높다.
이는 선물거래의 위탁증거금률이 15%로 현물보다 낮아 발생하는 레버리지 효과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어떻게 될까.
KOSPI200지수가 5% 떨어질때 선물에 투자하는 A씨는 같은 흐름에서 2천5백만원의 손실(지수하락분5×50만원×10계약)을 보게 되고 33%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에 반해 현물에 투자한 B씨의 손실은 3백75만원(7천5백만원×-5%)에 그치며 수익률도 마이너스 5%에 불과하다.
선물투자는 이처럼 주가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폭이 현물투자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선물 투기거래의 위험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보유 중인 현물주식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헤지(hedge)거래, 시세변동에 따른 차익을 겨냥한 투기거래, 현물과 연계한 차익거래 등이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유형은 대부분 투기거래다.
투기거래는 적은 돈으로 '손쉽게'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손해를 볼 때는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갖는다.
바로 레버리지 효과 때문이다.
투기거래가 어떤 속성을 갖는지는 동일 금액으로 현물주식과 선물에 투자했을 때의 손익을 비교하면 손쉽게 알 수 있다.
예컨대 KOSPI200지수(현물주식)의 상승을 예상한 A투자자가 보유자금 7천5백만원(증거금)으로 주가지수 선물 10계약을 매수하고, B투자자는 7천5백만원으로 KOSPI200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샀다고 가정하자.
현재 선물가격은 100포인트라고 치자.
KOSPI200지수가 5% 상승할 경우 A투자자의 수익은 지수차 5(105-100)에 계약당 단위 50만원과 10계약을 곱한 2천5백만원이다.
수익률은 33%.
반면 현물주식에 투자한 B씨의 수익은 KOSPI200지수 상승률 5%인 3백75만원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했더라도 선물에 투자한 A씨의 수익률이 B씨보다 7배가량 높다.
이는 선물거래의 위탁증거금률이 15%로 현물보다 낮아 발생하는 레버리지 효과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어떻게 될까.
KOSPI200지수가 5% 떨어질때 선물에 투자하는 A씨는 같은 흐름에서 2천5백만원의 손실(지수하락분5×50만원×10계약)을 보게 되고 33%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에 반해 현물에 투자한 B씨의 손실은 3백75만원(7천5백만원×-5%)에 그치며 수익률도 마이너스 5%에 불과하다.
선물투자는 이처럼 주가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폭이 현물투자에 비해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선물 투기거래의 위험성을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