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 백화점에 비상이 걸렸다.

비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비오는 날 고객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기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 수도권 7개점은 정기 세일 기간(1∼18일)비가 오는 날에는 추가 할인, 사은품 증정 등 푸짐한 혜택을 준다.

페리, 레노마, 아이리스, 파라디스 등 침구 브랜드에서는 비오는 날 10∼20% 추가 할인해 주고, 우산, 냉커피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가전, 가구 브랜드에서는 브랜드별로 선착순 3명에게 10∼30% 할인 혜택을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Don’t Worry 비(雨) Happy!' 행사를 연다.

기상청 예보를 기준으로 비올 확률이 50% 넘으면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 상품권 증정권을 출력 받아 7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5천원짜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8일까지 비올 확률이 30% 이상, 예상 기온이 30℃ 이상인 날에만사용할 수 있는 `3030 쿠폰'을 단골 고객들에게 보냈다.

이 쿠폰을 갖고 가면 선글라스, 신사숙녀 의류, 대자리 등 일부 품목을 50∼70%싸게 살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 기상 예보를 공지해 쿠폰을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부평점은 비오는 날 선착순 5명에게 가전제품을 최대 25%까지 싸게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9일까지 강우량이 5mm 이상이면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습기제거제를 무료로 증정하고 일부 브랜드에서는 10% 추가 할인해 준다.

수원점은 11일까지 강우량이 3mm 이상이면 1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아동우산을 준다.

그랜드백화점[019010] 일산점은 19일까지 비오는 날 특보 상품을 선정, 70∼90%싸게 판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