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가 유비쿼터스 토털 솔루션 회사로 변신한다.

후지쓰는 7일 도쿄에서 '후지쓰 솔루션 포럼 2004'라는 행사를 갖고 차세대 유비쿼터스 컴퓨팅 전략을 발표했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의미한다.

후지쓰는 전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금융·유통 등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유비쿼터스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이 상점 병원 사무실 등의 환경에서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을 체험해보게 해 눈길을 끌었다.

후지쓰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구현한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 및 활용사례와 자동화·가상화·통합 등 3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컴퓨팅 전략 '트리올레'의 적용방안도 소개됐다. 인텔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롱혼(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기반의 서버 '프라이머지' 신제품도 선보였다.

구로가와 히로하키 후지쓰 사장은 "정보처리,모바일,전자태그(RFID) 등의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트리올레'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