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제4차 북핵 6자회담 이전에 실질적인 해법을 토의하는 실무그룹회의를 두 차례 개최할 수 있도록주요 당사자인 북-미 양국을 포함한 다른 참가국들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차관과 방한 중인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일본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신봉길(申鳳吉)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제3차 북핵 실무그룹회의 일정과 관련, 일부 국가에서는 이달 하순을 거론하고있으나, 상당수 나라들은 8월 초.중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대변인은 "양측은 지난 달 제3차 6자회담이 본격적인 협상단계로 진입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한-미, 일-미 동맹의 재조정 현황과 관련해 각각 설명하고 이들 동맹의 변화 과정이 동북아 안보환경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앞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