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미은행장은 본점 영업 재개에 맞춰 사내방송을 통해 그동안의 협상일정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행장은 경영권, 공단협, 통합현안등 주요 이슈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된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행장은 지난달 25일 파업후 28일과 29일 실무교섭과 대대표 교섭을 통해 노사가 합의에 근접했지만 노조의 번복으로 타결에 실패했으며 7월4일과 9일에도 타결직전 합의가 무산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행장은 경영권 문제와 관련된 상장폐지, 독립권 보장, 배당금 송금에 따른 국부유출 금지, 조직개편과 행명변경시 노조와의 합의요구등은 노조의 협상대상이 아니며 필요한 사안의 경우에만 직원들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금과 비정규직 문제는 한미은행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닌만큼 공단협 협상후
지부협상을 벌일 계획이며 임금인상은 공단협 가이드라인을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보장, 자동호봉승급제 도입, 사무직폐지등 통합과 관련된 한미은행의 자체 현안에 대해서는 노조와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하행장은 밝혔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한미은행과 씨티은행과의 통합은 동북아 금융 중심에 실질적으로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대한 과업이라며 자신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조직원들이 느낄지 모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