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말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여오던 벤처기업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반전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말 1만1천3백92개였던 벤처기업이 지난 3월 7천4백64개로 계속 줄었으나 지난 4월부터 반등세를 보여 6월 말 현재 8천2백2개사로 7백38개사가 늘어났다.

월별 증가수를 보면 4월 1백54개,5월 2백80개,6월 3백4개로 갈수록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 수가 이처럼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벤처기업인의 불법행위가 크게 줄어들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위상이 상당히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벤처기업으로 확인을 받으면 법인세나 소득세를 50% 감면(밀집지역 제외)받을 수 있는데다 정책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등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다시 벤처기업신청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벤처기업 확인을 받으면 방송광고비의 70%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벤처기업 신규 지정을 신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은 오는 2007년 말까지 실시되며 벤처기업 선정은 2005년 말(유효기간 2년)까지 시행한다.

다만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업체는 2006년까지 벤처기업으로 선정된다.

(042)481-4386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