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이동근무체제를 갖춘다.

10일 격주토요휴무제 실시에 맞춰 'e파발마'라는 메신저를 도입하고 전자결재ㆍ정책관리ㆍ행정문서시스템을 활용, 외부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정통부는 일단 출장과 전자결재량이 많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동근무시스템을 가동한 다음 연내에 전 직원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정통부 본부나 우체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와 데이터를 전송하며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종래는 휴일에 급히 처리할 전자결재건이 있으면 광화문 사무실까지 나와야 했고 상관이 출장 중일 경우엔 정책 결정이 마냥 늦어지곤 했으나 이동근무시스템을 갖추고 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해 진대제 장관 취임 후 정책관리시스템 도입, e메일 보고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 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