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단무지업체 화났다..방송3사 상대 대규모 손배소송키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만두제조업체와 단무지업체들이 지난달 발생한 '만두파동'과 관련해 대규모 소송을 준비 중이다.
만두보도로 입은 피해를 배상받기 위해 만두파동 관련 업체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선 것이다.
만두제조업체와 단무지업체들은 우선 KBS MBC SBS 등 방송 3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단무지협회는 대표회사인 으뜸농산을 통해 지난 6일에,취영루 등 8개 만두 제조업체들은 지난 7일에 각각 중재위에 제소했다.
이들은 "방송사가 상영한 '쓰레기 단무지' 화면은 단무지를 폐기처분하는 시설에서 찍은 것이었다"며 "마치 단무지 생산공장에서 촬영한 것처럼 보도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추락하고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단무지회사 사장은 "보도 후 한달 이내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일단 중재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만두제조회사와 단무지회사들은 중재위 제소와는 별도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도 낼 계획이다.
단무지회사협회는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조만간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협회는 방송사 외에 화면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도 제소할 방침이다.
만두제조회사들도 집단적으로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곧 2백여개 만두회사가 참여하는 만두제조협회(가칭)를 구성,공동으로 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 업체 대표는 "너무나 억울해 반드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만두의 대반란'이 시작된 셈이다.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경우 소송가액은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지라면사건과 포르말린 통조림사건보다 더 큰 소송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만두파동이 발생한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만두소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두소비량이 평소의 30% 수준에 그쳐 살아날 기미가 없다"면서 "공장생산 인력을 전면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만두보도로 입은 피해를 배상받기 위해 만두파동 관련 업체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선 것이다.
만두제조업체와 단무지업체들은 우선 KBS MBC SBS 등 방송 3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단무지협회는 대표회사인 으뜸농산을 통해 지난 6일에,취영루 등 8개 만두 제조업체들은 지난 7일에 각각 중재위에 제소했다.
이들은 "방송사가 상영한 '쓰레기 단무지' 화면은 단무지를 폐기처분하는 시설에서 찍은 것이었다"며 "마치 단무지 생산공장에서 촬영한 것처럼 보도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추락하고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 단무지회사 사장은 "보도 후 한달 이내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일단 중재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만두제조회사와 단무지회사들은 중재위 제소와는 별도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도 낼 계획이다.
단무지회사협회는 방송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조만간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협회는 방송사 외에 화면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도 제소할 방침이다.
만두제조회사들도 집단적으로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곧 2백여개 만두회사가 참여하는 만두제조협회(가칭)를 구성,공동으로 소송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 업체 대표는 "너무나 억울해 반드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만두의 대반란'이 시작된 셈이다.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경우 소송가액은 5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지라면사건과 포르말린 통조림사건보다 더 큰 소송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만두파동이 발생한 이후 한달 가까이 지났지만 만두소비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두소비량이 평소의 30% 수준에 그쳐 살아날 기미가 없다"면서 "공장생산 인력을 전면 재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