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 10곳이 3곳으로 줄어들고 할인점 킴스클럽도 15개에서 3개로 축소된다.

남은 점포는 프리미엄아울렛을 지향하는 뉴코아아울렛 8개로 재단장해 선보이게 된다.

오상흔 ㈜뉴코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뉴코아를 앞으로 백화점 할인점 프리미엄아울렛이라는 3개 업태,11개 점포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성공적인 점포 리뉴얼을 거쳐 올해 매출 1조원,영업이익 5백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업태별로 구분하면 모두 14개 점포이지만 한 건물에 들어가 있는 것을 하나의 점포로 간주하면 11개가 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뉴코아백화점으로 그대로 남게 되는 점포는 기존 동수원점 평촌점 순천점 등 3개다.

킴스클럽은 강남점 야탑점 순천점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뉴코아아울렛으로 재개점하는 점포는 이미 문을 연 일산점(기존 백화점+킴스클럽) 야탑점(아울렛) 인천구월점(킴스클럽)을 포함,8곳이다.

강남점은 뉴코아백화점이,평촌점은 아울렛과 킴스클럽이 통합돼 뉴코아아울렛으로 변신한다.

과천점과 평택점 남문점은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을 하나로 묶어 아울렛으로 바꾼다.

뉴코아는 나머지 킴스클럽 남산점 서현점 곤지암점 수원점 평촌점과 가맹점으로 운영 중인 동관점 평택비전점 등 총 7개 킴스클럽 및 오대산호텔을 연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각금액은 1천2백억∼1천5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뉴코아아울렛은 한마디로 백화점 같은 아울렛으로 가격은 백화점의 절반 수준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뉴코아아울렛이 3개 업태 중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1의 아울렛 성공경험과 이랜드의 패션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뉴코아를 2007년에 매출 2조7천억원대 규모의 회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뉴코아를 인수한 이랜드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그룹 전체 매출 2조2천억∼2조3천억원 중 유통사업 비중이 4분의 3 가까이 돼 유통사업이 그룹의 최고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게 됐다.

1985년 백화점 사업을 시작한 뉴코아는 95년 할인점 킴스클럽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97년 부도가 난 뒤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15일 5년 만에 법정관리가 종결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